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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와 롤모델이 그리워지는 사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도엽 작성일16-07-19 01:00 조회584회 댓글0건

본문

멘토가 필요한 사회. 롤모델이 절실한 세상.

 

 TV를 틀어도 길거리를 걸어도 들리는 소리는 무슨 소리일까. 물량화된 사회. 인간이

화폐가치로 환산되는 세상. 이게 정말 선진사회인가? 글쎄. 나도 거기에 젖어 흘러가는

소시민이다. 그러면서도 이런 의문을 놓을 수가 없다. 사람은 돈에게 속고 있다. 나 또

한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학력도, 재산도, 명예도, 지식도 다 마찬가지가 아닐까. 나

 

는 왜 공부하고 있을까. 나는 왜 의문을 갖고 있을까. 나는 세상을 0.00001이라도 더 나

은 곳으로 만들고 떠날 수 있을까.

 

 함석헌 선생님을 생각한 이후로 예수님에 대해서 자꾸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 전에

내가 알고 있던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초인적인 존재였다. 물위를 걷고, 죽은 자를

다시 살리고, 비바람을 일으키는, 초능력의 소유자였다. 함석헌 선생님은 나에게 역사

속의 예수님을 보여주었다. 로마제국 치하의 식민지 이스라엘. 그 속의 유태인들을 위

한 독립운동가로도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그런 신학학파가 있다는 글을

읽었다. 자유신학이었나. 예수의 신성성보다 역사성과 사회기여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신학의 조류였다. 나는 거기에서 함석헌 선생님의 인생을 이해하게 됐고, 선생님이 간

디를 매우 존경하신 이유를 알게 됐다.

 

 이 사회엔 간디가 필요하다. 마틴 루터 킹이 필요하다. 예레미야가 필요하다. 예수가

필요하다. 함석헌이 다시 나야하고 유영모가 가르침을 다시 펴야한다. 풍요 속의 빈곤

위를 질주하는 사회에는 영적 채워짐이 절실하다. 또 한 명의 이승훈이 필요하고, 김교

신의 성서조선이 다시 필요하다. 아무것도 없는 것위에서도 담담한 마음으로 다시 쌓

아갈 수 있는 사람처럼 마음을 비운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멘토가, 롤모델이 그리워

진다. 죽었지만 죽지 않은 사람만이 진정한 스승이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살고 있지만

살아있지 않은 나같은 사람은 함석헌 선생님이 더더욱 그리워진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간디자서전을 사보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번역하신 함 선생님

을 아직까지 몰랐다면, 집책장에 꽂혀있는 수십권의 책들도 다른 책들로 채워져있을

거고, 나는 또 지금보다도 더한 혼돈 속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간디는 나에게 멘토

를 주었고, 하나의 계기를 꽃피워주었다. 나에게 0.00001이라도 좋은 면이 있다면 그건

 

함 선생님 덕일 수 있다. 간디는 내가 그와 함 선생님과 마틴 루터 킹과 예레미야와 김

교신과 예수와 바울을 동일선상에 놓을 수 있게 해주었다. 아무것도 없었을 수 있었던

나에게 한 직선을 보여주었다. 나는 그 직선의 그 끝이 아득하기만 해 한숨이 나올 때

가 있다. 하지만 이 순간, 매순간 그들을 생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감사하고, 충만함

 

을 느낀다.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또 다시 함석헌 선생님이, 직접 만난 적도 없는 선생

님이, 또 다시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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