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추가
  • 로그인
  • 회원가입
  • 정보찾기
  • 공지사항
  • 일정안내
  • 함석헌
  • 기념사업회
  • 씨알의소리
  • 씨알사상연구원
  • 씨알들의이야기
  • 쇼핑하기
홈 > 씨알사상연구원 > 씨알사상논문
함석헌연구 보기
씨알의소리 역사
함석헌연구 보기
바보새씨알학당
씨알정기월례회
독자의소리
씨알영상교육

함석헌 씨알 사상의 생태론적 이해-배영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바보새 작성일17-08-03 22:00 조회195회 댓글0건

본문

함석헌 씨알 사상의 생태론적 이해
 
                                              배 영 기

‘씨알’은 씨와 알의 합성어이다. ‘씨’의 사전적 뜻은 동식물이 번식하는 근본, 사물의 근본, 아버지의 혈통, 성 또는 이름 밑에 붙이는 존칭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알’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씨와는 다소 복잡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새·물고기·벌레 등의 암컷의 생식 세포로서 나중에 적당한 조건 하에서 새끼가 됨, 열매·콩·달걀 등의 작고 둥근 물건의 날개, 겉을 덮어 싼 것이나 딸린 것을 다 떨어버린 것을 나타내는 말(예: 알거지, 알몸) 등으로 의미를 새기고 있다.

 씨알이라는 말과 대칭적인 뜻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공알’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씨알에 비해서 인구(人口)에 잘 회자되지 않는 것은 그 말에 담겨진 뜻이 음핵을 지칭하는 욕담으로 일컬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똑같은 욕담인데도 남성의 성기 명칭은 ‘고추’에서부터 ‘연장’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별로 다양하게 불리우고 있는데 비하여 여성의 성기에 대해서는 호칭을 금기 시 되고 있는 것은, 이것도 일종의 남아선호사상과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여기서 ‘공알’의 ‘공’의 의미도 여러 가지로 그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를테면 속이 텅 빈 것, 대가나 실체가 없는 것, 이름이나 성 밑에 붙여 존칭 또는 경멸을 나타내는 말(예: 충무공·견공·우공) 구멍이나 둥근 물체 등의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상에서 씨·알·공에 대해서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사전적인 의미를 뛰어 넘어 씨알과 공알의 공통어인 ‘알’에 대해서 생태적인 의미, 역사적인 의미, 그리고 철학적인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일찍이 언어사상가인 유영모는 훈민정음 28자에서 없애버린 ᅌ, ᅙ, ᅀ, 24자 중에서 ‘ᆞ’ 자를 버리기에는 너무나 아쉬워서 ‘씨알’이라는 말 대신에 굳이 ‘씨’이라고 표기해야 참맛이 난다고 하였다. 그래야만 ‘’의 진정한 의미가 배어나 전달된다고 보았기 때문으로 해석하였다.

더군다나  한 자만으로도 말의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테면 은 알, 얼, 올, 울 등의 발음을 낸다.

가령 이 알의 의미를 지닐 때 가장 풍부한 내용을 나타낸다. 알이 다른 명사 앞에 올 때는 알통, 알몸, 알자, 알곡, 알밤, 알받이, 알부자, 알토랑, 알갱이, 알약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어디 그뿐이랴. 알이 다른 명사 아래에 붙으면 그 뜻이 더욱 크고, 넓고, 깊게 쓰인다. 즉 씨알, 공알, 불알, 닭알, 새알, 콩알, 낟알, 알갱이, 눈알, 속알, 밀알 등이 다 그런 것이다.

다음으로 의 얼 의미는 민족의 얼, 나의 얼과 같이 주로 정신적인 의미를 나타낸다. 의 올 의미는 올곧게, 올차게, 올벼(철 이르게 익은 벼), 올바로 등 주로 형용사로 많이 쓰인다. 마지막으로의 울 의미는 울타리, 울먹임, 울렁거림 등이다.

이처럼 의 의미는 여러 가지로 소리를 낼 뿐만 아니라 그 뜻도 매우 넓고, 깊고, 크게 쓰임을 알 수 있다.

전택부는 씨알에 대한 생태학적인 해석을 독특하게 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씨알은 서로 다른 말이 붙어서 하나가 된 말로 본다. 즉 이자동의어(異字同意語)로서 씨는 수컷의 알이고 알은 암컷의 씨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씨알은 암컷과 수컷이 붙어서 태어난 아기와 같은 존재다. 이는 마치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결혼하여 하나가 되는 이치와 흡사한 것이다. 즉 불알과 공알이 합쳐져 씨알이 생겨나고 생명으로 발전되어 빛이 되고 힘이 되어 부활의 생명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기독교 입장에서 보는 역사서 씨알은 더욱 흥미롭다. 인류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이브는 본래 몸으로 태어나 몸으로 살았다.

 그러나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은 후부터 불알과 공알을 나뭇잎으로 가리고 살았다.

 부끄러워서 그랬는지 아니면 남에게 빼앗길까봐 그랬는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그때부터 인간은 일반 동물과는 달리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원하는 동물이 되었다고 한다.

 성경에는 불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를 ‘불알이 터지거나 자지가 잘린 사람은 야훼의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공동번역 신명기 23장 1절)로 되어있다. 이와 같이 불알을 잘못 사용하여 간통한 남자는 야훼의 대회에 영원히 추방당하는 수모를 겪어야만 했다. 이는 남성중심의 구약시대에도 아무 여자에게 함부로 불알에 불을 달구는 남자에게 무서운 징벌을 내렸음을 알 수 있는 교훈적인 성구다.

 역사적으로 보면 씨알은 배달민족의 줄기가 되고 있다. 배달은 밝은 땅인데 밝은 빛은 곧 불이다[光卽火]. 불은 불씨의 시작이다. 그러므로 우리민족은 불의 후손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고구려의 시조 주몽 동명왕도 에서 나왔고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도 에서 나왔으며, 석탈해, 김수로왕도 에서 나왔고, 신라의 화랑도 꽃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여자가 한 가정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잘 유지시켜 나가는 풍습이야말로 남자의 불알[光腎]을 지키는 것과 같은 것으로 신경을 곤두세웠던 것이다. 다시 말해서 신(腎)은 곧 신(神)처럼 숭배의 대상으로 여겨져 왔던 것이다.

 이와 같이 불을 신성시하는 사상은 동·서양이 별로 다르지 않는 것 같다. 이를테면 제사를 지낼 때, 향불을 피우거나 촛불을 밝히는 일이며 올림픽 제전 때 성화(聖火)를 채화하여 꺼트리지 않고 수만리를 봉송하는 정신이야말로 불을 신으로 보는 사상에서 연유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고대로부터 화신(火神)을 모시는 종교로 배화교(拜火敎: 일명 조로아스터교)가 있다. 그리스신화에는 인간의 타락을 미워한 제우스가 인간에게서 불을 빼앗아버렸지만 이 불을 다시 찾기 위하여 불의 신 프로메테우스는 다시 천상에 올라가 불을 훔쳐 내려와 인간에게 나누워 주었다. 또 새벽의 여신 에오스는 사랑의 상징으로 횃불을 들었다. 이 횃불은 오늘날 ‘촛불시위’를 하는 것도 그 연유를 알고 보면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씨알의 철학적인 의미를 가장 널리 펼친 사람은 함석헌이다.

 그는 월간지 ‘씨알의 소리’를 통하여 씨알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리고 있다. 씨알이란 백성(people)을 뜻하며 이는 자기 자신을 역사적 죄악으로부터 해방시켜 새로운 창조를 닦아내기 위한 카타르시스라고 하였다.

 또한 의 뜻을 풀어쓰기로 할 때 ‘ㅇ’은 극대 또는 초월적인 하늘을 의미하고 ‘·’은 극소 혹은 내재적인 자아를 뜻하며 ‘ㄹ’은 움직이거나 꿈틀거리는 생명의 활동을 표시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씨알은 독선을 하지 않으며, 씨알은 너와 나가 따로 없으며 씨알은 전체, 하나, 진리, 참, 본체, 생명, 참[滿]을 채우고, 참[眞]을 찾는 불알 그 자체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불알과 공알의 합쳐진 곳에서 씨알이 봇물처럼 양수를 박차고 새 생명이 아우성 치고 터져 나온다. 이 생명은 어두운 길을 밝히는 불알[燈]이 되어 영원히 맨 사람[순인간]으로 존재케 되리라고 본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가 너희를 진리케 할 것이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배영기:함석헌 씨알사상의 생태론적 이해- 불알과 공알이 합쳐져
  http://wrn2991.blog.me/50104094155?Redirect=Lo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